'사부티’ 지역은 풍요롭거나 잔인하다. 언제나 한 치 앞도 알 수 없다.
사부티는 넓이 3천 제곱마일에 이르는 아프리카 대초원이다. 이 오래된 대지를 표범, 하이에나 들개와 같은 무자비하고 사냥에 능숙한 포식자 무리가 평정한다. 버펄로, 코끼리, 얼룩말과 같은 동물은 포식자의 생존이 걸린 먹잇감이다. 이 동물들은 수천 년 동안 변함없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먹이를 찾기 위해 떼를 지어 사부티를 돌아다닌다. 매일 생존과 죽음 사이를 오간다. 다른 동물 혹은 자연에 맞서 치열하게 살아남아야 한다. 사부티에서는 자연의 법칙을 따르지만 때로는 법칙이 무시된다. 야생에서는 그것이 흔한 일이다.

<킹덤>은 6편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씁쓸함 달콤함이 교차하는 생존과 죽음의 경계를 보여 준다. 시청자들은 야생 동물의 마지막 순간까지 확인할 수 있다. 땅에서는 다중 카메라 팀이 독특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공중 촬영을 통해 사부티 동물의 험난한 도전을 포착해 지금껏 보지 못한 극적인 영상을 선사한다. 헬기와 드론을 이용해 동물 무리의 대규모 이주를 포착했다. 또한 근접 촬영과 고속 촬영, 4k 고화질 해상도로 시청자들에게 생동감 있는 장면을 전달한다.

다양한 동물이 등장하는 만큼 <야생 왕국> 시리즈는 강력하며 난폭하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죽음과 맞서는 야생 동물은 용기 있고 강하며 아름답다. 살벌하고 누구도 정복할 수 없는 대초원에서는 오늘이 살아 있는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른다. 6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사부티의 계절 변화가 동물 무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 준다. 비 때문에 출산 시기를 놓치고 많은 것을 잃게 되지만 순식간에 가뭄이 찾아오고 풀이 말라 버린다. 포식자 무리는 무한 경쟁에 뛰어든다. 먹이가 줄어드는 극한 상황이 닥치자 같은 종족 사이에도 파벌이 갈린다. 사자와 사자가 맞서고 사자와 표범, 표범과 들개 사이에도 싸움이 벌어진다. 하이에나는 모든 동물과 맞선다. 사부티에서 과연 어떤 동물이 살아남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