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영국이 사랑한 여자, 다이애나 스펜서
다이애나 20주기에 밝혀지는 화려함 뒤에 감춰진 그녀의 외로움

올해로 사망 20주기를 맞은 다이애나 왕세자비

영국이 사랑한 여자 다이애나 스펜서가 세상을 떠난지 올해로 20년이 지났습니다. 긴 세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녀가 최근 다시 집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자신의 불행했던 결혼 생활에 대해 고백하는 육성이 담긴 테이프가 공개된다는 소식 때문이죠.

이 비디오는 다이애나의 개인 연설 코치 피터 스텔른이 촬영한 것으로, 찰스 왕세자와의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과 이를 방관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한 답답한 심정을 고백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비디오에서 24살 때 경호원과 몰래 한 사랑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당시 경호원이 쫓겨나고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다이애나는 이를 살해된 것이라 생각했고 ‘생에 가장 큰 충격’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전 세계 언론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다이애나

전 세계 언론에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다이애나

하지만 처음부터 다이애나가 찰스 왕세자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그녀는 찰스 왕세자와 13번의 만남만에 결혼을 선택할 만큼 뜨거운 사랑을 했죠. 그러나 그녀는 금방 이를 후회했습니다. 그에게 결혼은 왕이 되기 위한 통과 의례였으며, 왕세자비 자리는 왕세자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는 악세서리와 같은 역할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과 더불어 찰스 왕세자에게는 오래된 애인이 있었습니다. 남편의 외도와 무관심 속에서 진정한 사랑을 원했던 다이애나에게 왕실은 감옥과도 같은 곳이 되었죠. 그녀는 불행한 결혼생활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관심 앞에서 가식적으로 웃어야 하는 삶을 비관하며 여러 차례 자살 시도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세계 곳곳으로 봉사 활동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갔습니다. 이러한 그녀의 행보는 점점 더 많은 인기를 모았고, 찰스 왕세자는 자신보다 인기가 많은 그녀를 질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불행한 결혼생활과 자신을 억압하는 왕실에 대한 분노를 참지 못한 다이애나는 왕실에서의 생활을 폭로하는 책을 발간했고,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혼을 강력하게 요구했습니다. 이러한 파격적인 그녀의 행동으로 영국 왕실은 이혼을 허락하게 되었죠. 찰스 왕세자와의 이혼 후, 다이애나는 자신이 가진 영향력을 발휘하여 봉사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헌신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듬해 그녀를 쫓는 극성 파파라치들로 인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영국 왕실의 개입이 있을 것이라는 음모론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이번 달 31일 다이애나가 사망한지 20년이 되는 날을 앞두고 그녀의 목소리가 담긴 비디오가 공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또다시 그녀의 죽음에 대한 의심과 함께 세계의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국 왕실의 왕세자비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외로웠던 다이애나 스펜서. 그녀의 육성이 담긴 프로그램, <다이애나: 그녀의 고백>은 8월 31일(목) 밤 12시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ALL NEWS